10일 대신증권은 중국 증시 반등 지속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지만 반등 시그널이 강화되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증권사 오승훈 연구원은 "최근 반등이 4월 증권거래세 인하 랠리와 달리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기업실적을 주도하는 섹터인 은행주가 경제 펀더멘털을 민감하게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중국 경제 불확실성을 완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수급측면에서는 상장기업의 자체적인 비유통주 매각 제한 조치들이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다. 오 연구원은 "이 같은 분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비유통주 매각에 따른 불안감은 점차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신규계좌 개설과 거래량이 증가되고 있어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회복될 가능성이 보여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글로벌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완화될 경우 중국 증시가 글로벌 증시 가운데 가장 탄력적인 반등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상승이 가능할 듯"이라며 "4월 반등폭을 감안해 1차적으로 3000~3200선까지 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