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공히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라고 자부하던 국민연금이 주먹구구식의 주식운용을 하고 있습니다. 증시 버팀목이라는 말은 이제 통용되지 않습니다. 보도에 김덕조 기자입니다. 국민연금의 주식운용 방향이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그동안 수시로 주식운용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민연금 주식운용 계획) 07년 15%(33조원) 08년 17%(42.6조원) 09년 20%(57.5조원) 기금운용방향 자료를 통해 지난해말 15% 였던 주식비중을 올해는 17%로 그리고 내년에는 20%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연금 주식매수 계획) 08년 예상 9.6조원 상반기 집행 2.4조원 이 수치대로 본다면 올해 국민연금은 약 9조6천억원의 주식을 신규로 매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은 2조4천억원을 매수하는데 그쳤습니다. 온기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대행 "(기관) 자기들 먼저 사라고 해라.왜 국민연금보고 사라고 하냐? 국내 기관들 숨죽이고 있다. 우리가 동네 북이냐?" 그렇다면 국민연금의 주식운용 방향대로 하반기 미집행된 나머지 자금 7조원이 주식시장으로 들어올 수 있을까? (국민연금, 올 주식시장 예측 틀려) 장담할 수 없습니다. 먼저 기금운용 방향을 정할때 올해 주식시장 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온기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대행 "(주식운용계획) 금액이 나온 것은 금년 주가가 작년말 대비 9% 오른 다는 전제하에 계산을 했다" (국민연금, 하반기 주식 매입 미지수) 또한 올해 주식비중을 17%로 잡았지만 시장상황에 따라 ±5%의 오차범위를 두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경우에 따라서는 주식을 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깁니다. 온기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대행 "극단적으로 이야기해서 내년 더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연말 목표비중 17% 이지만 ±5% 할 수 있는데 12%로 떨어지면 안살 수도 있는거다" (편집 이대수) 국내 최대의 기관투자자 국민연금. 증시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은 사라졌습니다. WOW-TV NEWS 김덕조입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