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궁’의 황인뢰 감독이 MBC 드라마 ‘일지매’로 돌아온다.

황인뢰 감독의 '일지매'는 1975년 일간스포츠에 연재되며 전국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고우영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최초로 한 드라마.

현재 방송되고 있는 SBS '일지매'와 소재는 같지만 고우영 화백이 창작한 일지매의 스토리와는 다르다.

고우영 화백의 '일지매'는 도둑질을 하고 다른 사람이 누명을 쓰지 않도록 매화를 놓고 가는 도적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독특한 정체성을 지닌 작품이다. 70년대 연재 당시 단순한 신드롬을 넘어서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발전했을 만큼 한국 사회를 뒤흔든 당대 최고의 명작이다. 이준기 주연의 SBS '일지매'는 중국의 원작 소설을 소재로 한 것.

고우영 화백은 2005년 타계전까지 '삼국지' '수호지' '임꺽정' '가루지기 전' '대야망' 등의 수많은 명작을 선보인 우리시대 최고의 이야기 꾼이다.

최초로 고우영의 명작 ‘일지매’를 드라마화 하는 황인뢰 감독은 원작의 거대하고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희로애락이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캐릭터들을 파워풀하고 세련된 연출력으로 부활시킬 예정이다.

드라마 '궁' 시리즈를 통해 윤은혜, 주지훈 등의 신인을 발굴해 낸 황인뢰 감독의 이번 선택은 정일우와 윤진서이다.

정일우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과 영화 '내사랑'을 통해 대중적인 인기와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윤진서는 영화 '올드보이'와 '내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바람피기 좋은 날' '비스티 보이즈' 등을 통해 연기파 배우로 성장한 기대주다.

드라마 제작진은 당초 캐스킹 예정이였던 이승기는 대만, 일본 등의 장기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제작진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출연을 하지 않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황인뢰 감독의 '일지매'는 오는 11월 방송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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