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중인 금융지주회사 제도 개선방향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보험지주회사의 경우 자회사인 보험사가 비금융사를 직접적으로 지배하는 것은 제한 될 전망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보험지주 아래 제조업 등 비금융사와 보험사간 수평적인 자회사 관계는 가능하지만 보험사의 직접적인 소유는 금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비금융회사의 손실이 보험사 보험계약자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보성 증권연구원 연구위원 "비금융회사를 직접적 지배하게 되면 비금융회사에 문제가 생겻을 때 모회사인 보험회사로 전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부분은 찬단돼야 한다." 보험과 증권, 권역별 규제를 차별화해 적용해야 된다는 지적입니다. 정부도 지금까지 증권, 보험 등 비은행 금융지주회사가 자회사로 비금융 회사를 보유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안정자산이 중요시되는 보험사는 제약이 불가피 하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증권과 자산운용사를 자회사로 거느린 금융투자지주의 경우 자기자본 투자 등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증권사 등의 비금융사의 직접적 지배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신보성 증권연구원 연구위원 "비금융회사 지배는 증권회사, 즉 금융투자업의 경우에는 불가피하고 본업일 수밖에 없다. 이런 측면에서 금융투자업에 한해 비금융회사 지배를 자유롭게 허용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방안이 확정된다면 은행없이 금융지주사를 추진중인 대기업들의 전략변화가 예상됩니다. 삼성그룹의 경우 금융지주회사로 가기 위해서는 삼성생명보다는 삼성증권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삼성증권이 제조업 등 비금융 자회사를 소유할 수 있게 돼 사실상 삼성금융지주와 함께 그룹 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한화그룹도 대한생명보다는 한화증권이 한화그룹 비금융 자회사들을 거느리며 그룹금융지주의 핵심이 될 공산이 높습니다. 때문에 내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함께 증권사들의 그룹내 위치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은행소유 규제 완화방안과 비은행지주사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