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株들이 국제유가가 이틀째 급락했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펼치고 있다.

9일 오전 9시1분 현재 대한항공이 전날보다 2600원(6.86%) 오른 4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아시아나항공도 5.51% 오른 4595원을 기록 중이다.

해운株도 강세다.

대한해운이 전날보다 5.33% 오른 1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TX팬오션도 5.39% 오른 1955원을 기록 중이다. 흥아해운과 한진해운 등도 2-5%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국제유가가 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배럴당 136달러대로 내려 앉았다는 소식이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경기의 둔화 조짐과 달러화 강세 속에 원유를 비롯한 상품시장에서 매도세가 이어 진데 따른 것으로 금, 은, 옥수수 등 다른 상품 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33달러(3.8%) 떨어진 배럴당 136.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