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까지 외국인들이 21일 연속으로 순매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동부증권은 8일 과거 외국인들의 연속 순매도 사례를 분석한 결과, 연속 순매도 종료 후에는 단기적으로 박스권 매매 패턴을 보였다고 밝혔다.

강성원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은 지난 98년 6월, 2005년3월, 2007년 7월 2008년 1월에 20일 안팎의 연속 순매도 후에 단기적으로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며 “잠시 큰 폭의 상승이나 추가 하락을 보인 경우도 있지만 단기간에 박스권으로 회귀하는 패턴이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에도 외국인들의 연속 순매도 추세가 종료되면 단기적으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는 매도 포지션을 지속중이지만 선물시장에서는 매수 포지션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이고, 풋옵션도 매도가 강하다”며 “이로 미뤄 외국인은 현 지수대에서 박스권 흐름에 베팅하고 있는 듯 하다”고 추정했다.

그는 “과거 외국인 연속 순매도가 종료한 후 단기적으로 박스권 등락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반등추세으로의 전환을 예상하는 것은 어렵다”며 박스권 흐름에 따른 단기 매매 전략을 택하거나 추세 전환을 확인한 후 전략을 결정할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