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여의도 본사 사옥을 되찾을 전망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 사옥 소유 업체인 도이체방크 산하 부동산 전문 운용사 DBREI가 지난 3일 실시한 빌딩 매각 입찰에서 대우증권이 1차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대우증권이 써낸 가격은 1700억~1800억원 수준이며,양측은 이번 주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다음 달 초 본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1차 우선협상 대상자로 대우증권이 선정됐다는 공문이 이날 전달됐으며 다음 순번이 어디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입찰에는 대우증권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등 5개사가 참여했다.

이 빌딩은 지하 3층,지상 16층 규모로 1984년에 지어졌다.

대우 사태로 2001년 골드만삭스에 476억원에 팔린 뒤 맥쿼리 슈로더아시아부동산펀드로 넘어갔다가 DBREI가 작년 3월 1120억원에 매입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