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에서 삼영화학이 8일째 상승 행진을 벌이고 있어 관심이다.

최근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증권선물거래소로부터 주가 급등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받았다.

7일 삼영화학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3800원을 기록,52주 신고가에 올랐다.

주가 상승 배경은 순자산이 시가총액을 능가하는 자산주라는 점과 하이브리드카 콘덴서에 쓰이는 필름을 개발했다는 점 등이 부각된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2년 연속 적자를 낸 데다 하이브리드카 관련 매출이 아직 전무하다는 점에서 급등세는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특별히 주가를 끌어올릴 호재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실제 대주주 측은 최근 주가가 크게 오르자 지난 주말 일부 주식을 장내에서 매도해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삼영화학의 경우 특정 개인도 주가를 흔들 수 있을 정도로 거래량이 적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는 소액주주 보유 주식이 47만3850주(13.0%)에 불과해 하루 평균 거래량이 수백주에 불과한 실정이다.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삼영화학은 최근 수차례 소수 계좌 거래 집중 종목으로 지정됐다"며 "주가가 급등하면서 거래량이 이상할 정도로 많이 늘어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