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사에서 최근 자산운용사로 전환한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업계 처음으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펀드 직접판매를 시작했다.

이 운용사의 강방천 회장은 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은행이나 증권사를 통한 간접판매 방식은 좋은 펀드보다는 팔기 쉬운 펀드를 고객들에게 권하는 부작용이 있다"며 "펀드의 운용철학과 투자전략에 공감하는 개인들에게 펀드를 직접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일부 운용사들이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펀드 직판에 나선 적은 있지만 개인 고객을 위한 공모형 펀드를 직접 판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에셋플러스는 이날 한국과 중국,세계 증시에 각각 투자하는 '리치투게더' 시리즈 세 종류를 선보였다.

'글로벌 리치투게더 펀드'는 중국 등 신흥국 부유층의 부상으로 수혜를 입을 소비재 관련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코리아 리치투게더 펀드'와 '차이나 리치투게더 펀드'는 한국과 중국의 일등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강 회장은 "최근 주가 급락으로 시장에 공포심이 확산되고 있지만 과거 오일쇼크나 IMF 구제금융 위기 때도 주가 폭락기는 1년 안팎에 마무리됐다"며 "오히려 업종별 1등기업은 지금과 같은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장기투자에 적합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펀드 가입은 서울 역삼동의 에셋플러스 본사를 방문하거나 제휴은행(SC제일은행,한국씨티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한 후 인터넷을 통해 가능하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