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인턴십에 참여하기 위한 예비 구직자들간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상반기 인턴십을 진행한 32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인턴사원 평균 경쟁률이 54 대 1로 집계됐습니다. 인턴십 진행 기업중 경쟁률이 100 대 1을 넘는 업체가 21.9%에 달했습니다. 웅진그룹은 19명을 모집하는 하계 인턴십에서 2천881명의 지원자가 몰려 15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웅진그룹은 지난해 처음 인턴십을 진행했고, 작년 경쟁률도 100 대 1이었습니다. 지난해 인턴 경쟁률이 100 대 1이었던 CJ그룹도 올해 120 대 1로 증가했고, 올해 첫 인턴십을 진행한 교원그룹은 20명 모집에 1천여명이 지원해 50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은 9명 채용 중 1천560명의 지원자가 몰려 173 대 1의 경쟁률로 올 상반기 인턴 경쟁률 중 가장 높았습니다. KT&G도 하계 인턴사원 16명 모집에 1천800여 명이 지원해 11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7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LG파워콤은 올해 61명 모집에 6천600여 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08 대 1로 증가했습니다. LG파워콤은 인턴십 수료자의 90% 이상을 신입사원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신세계는 지난 5월 대졸 인턴사원을 모집한 결과 145명 정원중 1만4천500여 명이 몰려 100 대 1을 차지했습니다. 인턴십 우수자에게 최종면접기회를 주고 있는 GS칼텍스는 30명 모집에 2천920명이 지원해 9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올해 40명의 하계 인턴사원을 채용한 SK건설은 2천600여 명이 지원해 65대 1의 경쟁률로 집계됐습니다. 인턴십 진행기업을 대상으로 신규채용시 특전을 조사한 결과 '공채 지원시 가산점 부여'가 31.3%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정규직 채용' 28.1%, '공채 지원 시 채용전형 면제' 21.8% 순이었습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