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7일 LG전자에 대해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노근창 연구원은 "LG전자의 올 2분기 글로벌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원화 약세와 휴대폰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5.7%와 86.1% 증가한 13조1000억원과 86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휴대폰 수익성이 1분기보다 좋은 14%를 기록한 것으로 보이는데다 DA(Digital Appliance) 사업부는 에어컨 판매 호조로 외형과 이익 모두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3분기엔 계적적 요인으로 에어컨 판매가 감소하는 등 올 2분기보단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전년동기대비 96.6% 증가, 이익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소니가 LCD TV 가격을 떨어뜨려 이 부문의 가격 전쟁이 촉발돼 LG전자 DD(Digital Display) 사업부가 적자 전환할 것이란 우려가 있으나, 신제품이 계속 나오고 있어 우려와 달리 수익성은 매분기 개선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GE의 생활가전사업부 인수 가능성에 대해, "연간 70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내는 회사를 8조원대에 인수한다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지는데다 북미 지역에서 사업도 중복되기 때문에 인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