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차가 약세장 속에 나란히 강세다.

4일 오후 2시 38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2.14% 오른 7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기아차는 3.95% 상승세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점유율 4.2%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고, 중국에서의 소형차 수요도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유가로 인한 자동차 수요 감소 우려 속에서도 글로벌 업체 대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용대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도 "현대차 주가는 현재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순자산가치만 인정받는 수준"이라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고유가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등 불안한 외부 환경으로 인해 바닥을 논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기아차의 경우 소형차를 포함한 신차가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