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4일 인정건설 부도가 국민은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인정건설은 지난 2일 최종 부도 처리됐으며, 국민은행은 인정건설의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 건립 사업과 관련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760억원에 대한 지급 보증을 섰다.

김재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급 보증 금액이 760억원인데 전액 충당금으로 쌓는다고 해도 올해 연간 세전이익의 2.2%에 불과하고, 연체율 상승 효과도 4bp(1bp=100분의1%)에 그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국민은행 측은 해당 아파트 사업의 부지 위치가 좋아 궁극적으로 자금 회수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언급했다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민은행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6만3293원)이 하방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지주사 전환이 중장기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기반을 다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추가 M&A 가능성이 높고 향후 부동산 규제 완화 시 수혜도 기대된다"고 매수 추천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