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세 꿋꿋한 종목 뭐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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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 장세에서도 꿋꿋이 제갈 길을 가는 종목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악화된 시황에 대처 능력이 부족한 개인투자자들은 테마주에 몰입하는 경향성을 드러내고 있고, 기관투자들은 여전히 대형주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이다.
◇ 이럴 때 기댈 건 테마 뿐
급락장 속에서 이렇다 할 투자종목을 찾지 못한 투자자들의 눈길이 대형 개발 테마에 꽂히고 있다.
3일 오후 1시23분 현재 새만금株 분류돼온 동우가 전날보다 365원(8.32%) 오른 4680원에 거래되며 관련 테마군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자연과환경도 130원(5.19%) 오른 2635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케이아이씨와 모헨즈, 토비스도 2-3%대 오름세를 보이며 꿋꿋함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대운하 관련주들이 이상급등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만큼 조만간 재반등의 모멘텀이 있을 것이란 기대심리가 매수세로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름 성수기라는 움직일 수 없는 상승 재료를 갖고 있는 닭고기 테마주들도 강세다.
대표주 하림이 전날보다 2.43% 오른 2110원에 거래되고 있고, 마니커도 5.30% 급등한 795원을 기록 중이다.
◇ 장강은 그래도 흐른다..대마불사
최근 폭락 장세에서 주가가 역사상 최저점으로 빠졌지만, 업황이 쾌청하고 기초체력이 튼튼한 대형주들 역시 상승행렬에 합류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각각 1.59%, 5.47씩 오른 가격에 거래되며 장 초반보다 상승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는 반도체 업황을 눌러왔던 낸드플래시 가격이 안정을 찾고 D램 가격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전날 낙폭이 컸던 중량감 있는 기계주도 제역할 을 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전날보다 3.77% 오른 2만7550원을 기록 중이고, 두산중공업도 1200원 오른 8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내수관련주들도 씩씩함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쇼핑이 1.27% 오른 3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물가가 아무리 급등해도 명품시장은 위축되지 않는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온 현대백화점도 2.8% 오르며 여유를 보이고 있다.
임나라 한화증권 연구원은 "급락 장세에서 기관들이 대응할 수 있는 종목은 IT나 기계 등 전통적 대형 우량주일 수밖에 없다"면서 "개인투자자 역시 시장에 대처하기 힘들다는 생각에 테마주에 관심을 돌리는 경향성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몰입하는 것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