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대량 유입 한계 온 듯 - 한화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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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외국인 매도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6월23일부터 프로그램 매매가 꾸준히 순매수를 이어가며 증시 바닥을 받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증권은 3일 프로그램의 대량 유입에 어느 정도 한계가 온 것으로 분석했다.
이호상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6월 만기 직후 3조원까지 하락했던 순차익잔고는 지난 2일까지 4조4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이론대비 95% 수준까지 상승한 베이시스(선/현물간 가격차) 강세 현상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는 외국인 매도공세로 인한 증시 수급이 워낙 약한 상태라 프로그램 매수라도 반겨야 하는 처지이지만 전일 추가 유입분까지 감안하면 매수차익잔고의 지난 고점 5조1000억원까지 남은 부분은 5000억~6000억원에 불과하다”며, “그 이후에는 또다시 사상최대의 매수차익잔고가 주는 부담을 안고 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
베이시스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듯 하지만 이론 베이시스를 넘어서는 초강세 국면은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최근 베이시스 상승의 원인은 직전 5일간 9000계약 가까운 순매수를 보였던 선물 외국인의 영향이라는 시각이다.
현재 누적외국인 포지션은 -3만계약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보이는데, 6월 만기 이후 순매도를 계속해 누적 -4만계약 수준까지 도달했으나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6월 만기 이월수량은 -3.4만계약 이내로 감소했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기존의 외국인 선물 매도는 인플레 리스크에 대한 현물 포지션의 헤지 목적이 강했지만, 최근의 선물 매수는 외국인의 현물 매도 입장에 변화가 없는 이상 단순히 포지션 조절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외국인들은 증거금 충전, 혹은 일정 수준 이상 수익확보 차원의 매수를 보인 후 상황에 따라 재매도에 나설 공산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 경우 현/선물 간 상대적인 매매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베이시스는 이미 이론 대비 95% 수준에 도달했고, 전일의 경우도 2.0 이상에서 매수차익이 대량으로 유입되는 등 현재 수준의 베이시스를 고평가로 여기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베이시스 1.5까지 단기 급락 가능성도 크지 않으므로 당장 매물화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만일 매물 출회 시기가 외국인 매도세와 맞물리면 증시에 충격을 줄 가능성은 존재한다”는 시각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이런 상황에서 한화증권은 3일 프로그램의 대량 유입에 어느 정도 한계가 온 것으로 분석했다.
이호상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6월 만기 직후 3조원까지 하락했던 순차익잔고는 지난 2일까지 4조4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이론대비 95% 수준까지 상승한 베이시스(선/현물간 가격차) 강세 현상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는 외국인 매도공세로 인한 증시 수급이 워낙 약한 상태라 프로그램 매수라도 반겨야 하는 처지이지만 전일 추가 유입분까지 감안하면 매수차익잔고의 지난 고점 5조1000억원까지 남은 부분은 5000억~6000억원에 불과하다”며, “그 이후에는 또다시 사상최대의 매수차익잔고가 주는 부담을 안고 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
베이시스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듯 하지만 이론 베이시스를 넘어서는 초강세 국면은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최근 베이시스 상승의 원인은 직전 5일간 9000계약 가까운 순매수를 보였던 선물 외국인의 영향이라는 시각이다.
현재 누적외국인 포지션은 -3만계약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보이는데, 6월 만기 이후 순매도를 계속해 누적 -4만계약 수준까지 도달했으나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6월 만기 이월수량은 -3.4만계약 이내로 감소했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기존의 외국인 선물 매도는 인플레 리스크에 대한 현물 포지션의 헤지 목적이 강했지만, 최근의 선물 매수는 외국인의 현물 매도 입장에 변화가 없는 이상 단순히 포지션 조절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외국인들은 증거금 충전, 혹은 일정 수준 이상 수익확보 차원의 매수를 보인 후 상황에 따라 재매도에 나설 공산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 경우 현/선물 간 상대적인 매매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프로그램 매수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베이시스는 이미 이론 대비 95% 수준에 도달했고, 전일의 경우도 2.0 이상에서 매수차익이 대량으로 유입되는 등 현재 수준의 베이시스를 고평가로 여기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베이시스 1.5까지 단기 급락 가능성도 크지 않으므로 당장 매물화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만일 매물 출회 시기가 외국인 매도세와 맞물리면 증시에 충격을 줄 가능성은 존재한다”는 시각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