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연 교과부 장관 "학생 뽑는데 시간 더 들여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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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대학 총장들에게 "학생을 뽑는 데 시간을 더 많이 들여달라"고 주문했다.
고교 3학년 졸업 직전 석 달간 입시를 진행하는 것이 다양한 학생을 뽑는 것을 방해하고 이로 인해 사교육비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 장관은 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강원도 양양 쏠비치호텔에서 개최한 '2008 하계 대학총장 세미나'에 참석해 "지금처럼 입시철에만 학생을 고르게 되면 성적순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밖에 없고 점수에 의해 선발하니 선행학습 위주의 사교육이 성행한다"며 "대학이 교육을 바로잡아주는 측면에서 대학입시에 굉장히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한 번의 수능시험으로 대입을 결정하는 우리나라 대입제도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를 지적하며 "고3 말기에 수능시험을 단 한 차례 보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에서는 고등학교 1학년과 2학년 때 예비수능시험을 1차례씩 보고 2학년 때에는 수능시험(SAT)을 6차례에 걸쳐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미국에서는 대학들도 학생들이 고교 1학년일 때부터 홍보자료를 발송하는 등 고교 3년 내내 학생과 대학이 탐색전을 펼치며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총장들이 입학사정관제를 잘 활용하고 프랑스의 바칼로레아 같은 시험을 거쳐 꿈과 의지를 가진 학생을 뽑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대학 총장들은 지난달부터 나오고 있는 장관 교체설을 의식한 듯 김 장관에게 '유임되길 바란다'는 발언을 잇달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양양=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고교 3학년 졸업 직전 석 달간 입시를 진행하는 것이 다양한 학생을 뽑는 것을 방해하고 이로 인해 사교육비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 장관은 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강원도 양양 쏠비치호텔에서 개최한 '2008 하계 대학총장 세미나'에 참석해 "지금처럼 입시철에만 학생을 고르게 되면 성적순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밖에 없고 점수에 의해 선발하니 선행학습 위주의 사교육이 성행한다"며 "대학이 교육을 바로잡아주는 측면에서 대학입시에 굉장히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한 번의 수능시험으로 대입을 결정하는 우리나라 대입제도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를 지적하며 "고3 말기에 수능시험을 단 한 차례 보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에서는 고등학교 1학년과 2학년 때 예비수능시험을 1차례씩 보고 2학년 때에는 수능시험(SAT)을 6차례에 걸쳐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미국에서는 대학들도 학생들이 고교 1학년일 때부터 홍보자료를 발송하는 등 고교 3년 내내 학생과 대학이 탐색전을 펼치며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총장들이 입학사정관제를 잘 활용하고 프랑스의 바칼로레아 같은 시험을 거쳐 꿈과 의지를 가진 학생을 뽑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대학 총장들은 지난달부터 나오고 있는 장관 교체설을 의식한 듯 김 장관에게 '유임되길 바란다'는 발언을 잇달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양양=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