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서울옥션이 코스닥 상장 첫날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코스닥시장에서 이스트소프트는 공모가(9800원)보다 63% 높은 1만6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으나 9시 40분 현재 가격제한폭(15%)까지 떨어진 1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옥션은 공모가(1만1000원)보다 낮은 9900원에 시초가를 정하고 같은 시각 9.09% 하락한 9000원을 기록중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알집'으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다. 2005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카발'을 출시해 온라인 게임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최근엔 온라인게임 부문 매출이 소프트웨어 매출을 크게 앞서고 있다.

허민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스트소프트가 '알툴즈'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백신 소프트웨어 '알약'의 기업용 백신 판매 등 신규 패키지 상품을 늘리고 대형 포털과 오픈마켓 제휴를 통해 새 수익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기존의 낮은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이 올해 27.2%, 2009년 35.1%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상반기 중 X박스360 버전 콘솔 게임 '카발X'를 내놓는 등 새로운 게임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 191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49%와 119% 증가한 것이다.

서울옥션은 지난해 946억원의 경매 실적을 올리며 국내 시장점유율 50%를 기록하고 있는 경매 전문 회사다.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엔 홍콩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92억원과 14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553억원, 영업이익 19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