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세계 증시 '본격 하락'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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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신용위기 등 3대 악재가 겹치며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증시는 너나 할 것 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상반기 세계 증시는 26년만에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국제 증시 동향을 나타내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는 1982년 상반기 -13.8% 이후 지난 6개월 동안 11.7% 떨어지며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배럴당 140달러를 돌파하며 무섭게 오르고 있는 국제유가와 상품가격, 신용위기 여파로 인한 금융 손실에 인플레이션까지 글로벌 경제를 급랭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국 증시는 지난 주말 전날 급락세에 이어 동반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가 지난해 10월 최고점보다 약 20%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약세장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크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 AP통신과 월스트리트 저널 등도 다우지수가 기술적으로 베어마켓에 진입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2%의 상승률을 보이며 1위를 기록한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올 들어 반토막이 나며 44개국 주요 증시 중 최하위를 기록했고, 유럽의 FTSE 유러퍼스트 지수도 상반기동안 21%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비하면 우리 증시는 선방한 편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상반기 9%대의 하락률로 추락하고 있는 세계 증시에서 중상위권에 들었습니다.
다음 달 3일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유가 상승에 불을 붙일 것으로 보이는 달러 약세와 글로벌 인플레 등 아무도 알 수 없는 불확실성 속에 세계 증시 하락의 골은 깊어가고만 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