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대표 권기범)은 서울대 벤처기업인 뉴젝스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기존 약물에서 식욕을 억제하는 물질을 발굴했다고 30일 밝혔다.

동국제약은 동물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뒤 신규 비만치료제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기존 의약품에서 새로운 적응증을 발굴하는 '신약 재창출' 전략이 빛을 발한 것"이라며 "계획대로 진행되면 2009년 초에는 임상 2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존 약물에서 새로운 적응증을 발굴할 경우 임상 1상 시험이 면제돼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