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총장 송용호)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박준택)과 `분석과학기술대학원'을 공동으로 설립키로 하고 내달 1일 교내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30일 밝혔다.

대학과 정부출연연구원이 공동으로 대학원을 설립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첫 시도로 분석과학기술대학원은 산업 및 응용기술의 기초가 되는 분석과학분야의 실무형 인력배출을 목표로 분석장비 및 분석기술 개발, 분석기반 융합연구, 분석과학 정책연구 등에 나서게 된다.

입학 정원은 30명(석.박사 통합과정)으로 올해 선발을 거쳐 내년에 개원할 방침으로 입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이 지원된다.

대신, 졸업후 교육.연구 및 산업 현장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실무형 교육과 엄격한 졸업사정제를 도입키로 했다.

교수진은 충남대 소속 교수와 기초연 소속 연구원 등 40여명으로 구성되며 3년마다 연구 성과 등을 평가해 재계약 여부 등을 결정키로 했다.

충남대 이충균 기획부처장은 "분석과학은 그 활용범위가 화학, 물리 등 기초분야에서 공학, 의학 등 응용분야까지 폭넓다"며 "충남대의 교육.연구 역량과 기초연의 첨단 연구시설.장비 등을 활용하면 세계적 수준의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교육기관과 연구기관의 새로운 협력 사례로도 자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