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관련株들이 특별한 소재 없이 급락하고 있다.

일단 과열 양상에 따른 경계매물과 함께 일부 종목의 경우 연초대비 4배 이상 급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차익매물까지 쏟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 오후 2시26분 현재 새만금 관련주로 분류돼온 모헨즈가 전 거래일보다 790원(14.91%) 내린 4510원을 기록하며 가격제한폭까지 빠졌다. 자연과환경도 450원(14.93%) 내린 2565원을 기록하고 있고, 대장주로 꼽혀온 동우 역시 11.46% 내린 4255원을 기록 중이다.

케아이이씨와 성원건설, 코텍 등도 2%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고, 토비스만 3.19%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이날 발표한 상반기 국내 증시결산 자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주가상승률 상위 20개종목 중 새만금주가 3종목이나 포함됐다.

지난해 12월 28일 종가가 975원이었던 모헨즈는 지난 27일 5300원으로 마감해 6개월여 동안 무려 443.59%가 급등,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동우 역시 1440원에서 4800원으로 233.33%가 상승해 6위에 랭크됐다. 토비스도 연초대비 122.89%의 상승률을 나타내 급등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의 펀더멘털이나 직접적인 실적개선과는 관계없이 테마에 올라타 수급만으로 주가가 급등했다면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