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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차거래 잔량 급증 '물량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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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가 조정을 보이자 대차거래 잔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대차거래 잔량은 6억7839만주로 지난 5월 말보다 3327만주 증가했다.

    작년 말의 3억6031만주보다 88.2%나 급증했다.

    대차거래는 주식을 빌려 매도한 다음 1년 안에 주식을 되사 갚는 거래로 외국인들이 국내 대차거래의 9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6월 들어 하이닉스국민은행 현대건설 등의 증가폭이 컸다.

    이 기간 하이닉스 대차거래 잔량은 55% 급증한 5350만주로 하이닉스 전체 상장 주식의 12%에 달했다.

    이처럼 대차거래 잔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국제유가 급등과 신흥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국내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조정국면을 보이는 데다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이 같은 대차거래 증가세가 가뜩이나 불투명한 향후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은정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원은 "주가가 상승세로 전환할 때에는 빌린 주식을 갚기 위한 매수세가 유입돼 주가 상승을 부추기는 촉매 역할을 하지만 하락장에서는 반대로 물량 부담을 가중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한 주 동안 투자자들은 주식을 빌려 실제로 매도한 '공매도'는 STX팬오션 하이닉스 기아차 등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선물거래소가 지난 23일부터 공개를 시작한 공매도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 주(23~27일) 동안 STX팬오션의 공매도 수량이 304만주로 가장 많았다.

    하이닉스와 기아차가 각각 203만주,158만주로 2위와 3위에 올랐다.

    코스닥 종목 중에선 NHN에 대한 공매도가 24만주로 가장 많았다.

    또 전체 거래량에서 공매도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신세계가 22.7%로 가장 높았고,한진중공업 NHN LG전자 호남석유 현대차 등도 15~19%에 달했다.

    한국에선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주가가 하락하면 싼 값에 되사서 갚은 이른바 '커버드 숏 세일'만 가능하며,주식없이 매도하는 '네이키드 숏 세일'은 허용되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공매도가 많은 주식은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을 전망하는 것으로 해석되지만 종목별 특수성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STX팬오션의 경우 한국과 함께 싱가포르에 동시 상장돼 있어 두 시장 간 주가 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가 활발한 게 공매도의 주요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광엽/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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