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의회가 27일 사막 순다라벳 총리 및 7명의 각료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부결시켰다.

야당인 민주당이 현 정부의 무능과 실정을 비판하며 제출한 불신임 결의안은 이날 투표에서 전체 의원 470명 가운데 34%인 162명만 찬성하면서 부결됐다.

태국에서는 출범한 지 5개월 된 현 정부가 2006년 군부 쿠데타 이후 수립된 과도정부 하에서 제정된 신헌법을 개정해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사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정국 불안이 고조되고 주가와 통화가치가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