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숍 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지하철 매장 공략에 나섰다.

미샤 운영업체인 에이블씨엔씨는 25일 서울메트로가 실시한 지하철 1~4호선 화장품 전문 매장 입찰에서 5년간 60개 매장을 운영할 독점 임대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샤는 지난달 도시철도공사가 관리하는 지하철 5~8호선에서 14개 매장을 연 데 이어 총 74개의 지하철 매장(전체 350개)을 확보하게 됐다.

로드숍 화장품 업계 1위인 더페이스샵(매장 580개)이 보유한 지하철 내 30개 매장보다 2.5배 많은 것이다.

한석우 에이블씨엔씨 이사는 "6개 지하철 매장을 시범 운영한 결과 전체 매장 평균 매출보다 30% 정도 높게 나왔다"며 "미샤의 주 타깃인 젊은 대학생과 직장 여성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매장을 다수 확보해 매출 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