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닷컴(.com)이나 닷넷(.net) 외에도 닷러브(.love)나 닷시티(.city) 등 자유로운 인터넷 도메인 주소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 연례회의에 참석한 폴 투메이 ICANN 회장은 "전 세계 13억 인터넷 사용자들은 내년부터 다양한 웹사이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현행 인터넷 주소체계인 IPv4 프로토콜이 2011년 끝남에 따라 급증하는 인터넷 도메인 수요에 대한 해결책으로 수십억개의 주소를 새로 만들 수 있는 새 프로토콜 IPv6를 사용키로 한 것.이에 따라 닷뱅크(.bank),닷카(.car) 등 기업이 원하는 인터넷 도메인은 물론 도시 이름으로도 도메인 주소를 만들 수 있다.

투메이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 등의 웹브라우저에 적용할 수 있는 15개 언어를 시험해왔다"며 "새로운 도메인을 무한정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ICANN이 이로 인해 사용료 명목으로 큰돈을 벌 수 있는 기회이지만 막대한 자금이 새로운 도메인 체계 구축에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