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오송역 건설이 본격화된다.

국토해양부는 오송역 건설과 관련된 행정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사업 시행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5일 충북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 역광장 예정부지에서 기공식을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총 2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10년 완공될 예정이다.

역사는 10만4325㎡의 대지 위에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지어진다.

오송역은 고속철도 경부선과 호남선이 갈라지는 분기점이 된다.

경부축은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시기인 2011년,호남축은 호남고속철도 개통시기인 2016년 개통된다.

고속철도를 이용할 경우 서울과 광주권에서는 오송역까지 50분,부산에서는 1시간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오송역 공사 착공으로 현재 진행 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도시)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조성사업과 연계한 역세권 개발계획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그동안 충북지역은 철도시설이 열악해 철도 이용객이 적었다"며 "고속철도 오송역이 개통되면 승객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