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펀드, 인플레 역풍에 '우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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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증시가 인플레이션 역풍을 맞고 급락하면서 관련 펀드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다.
24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23일 기준 인도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13.58%로, 해외 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주식형자 1(CLASS-C)',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주식 1ClassA'가 각각 18.58%, 14.64%의 손실을 보고 있고, 'PCA인도주식자I- 1ClassC'(-16.03%)과 '기은SG인디아인프라주식C 1'(-13.56%), '피델리티인디아종류형주식-자(E)'(-13.08%) 등도 부진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인도와 중국에 투자하는 친디아 펀드도 12.01%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인도 펀드가 죽을 쑤고 있는 이유는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증시가 대폭 하락하고 있기 때문.
인도의 6월 첫주 도매 물가상승률은 11%에 달하며 20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여파로 23일 인도 센섹스 지수는 1만4293.32포인트로 1.9% 하락, 10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초 기록했던 고점(1월8일 2만873.33, 마감기준) 대비로는 31.5% 급락했다.
인플레이션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조속한 지수 회복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성장둔화, 인플레이션으로 인도 증시의 승수가 낮아지고 있다"며 2008년 센섹스지수 전망치를 4월에 제시한 1만4540포인트에서 1만3224포인트로 9% 하향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기업 실적이 하향조정되거나 채권수익률이 오를 경우 인도 시장이 적정가치보다 더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정부가 긴축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기업 자금조달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경제전문지인 파이낸셜 익스프레스는 "인도 중앙은행이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8년만에 최고치인 8%로 상향 조정, 기업들이 채권 발행 계획을 미루고 있다"며 "증시 약세도 약세를 보이고 있어 자금조달이 여러모로 여의치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24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23일 기준 인도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13.58%로, 해외 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주식형자 1(CLASS-C)',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주식 1ClassA'가 각각 18.58%, 14.64%의 손실을 보고 있고, 'PCA인도주식자I- 1ClassC'(-16.03%)과 '기은SG인디아인프라주식C 1'(-13.56%), '피델리티인디아종류형주식-자(E)'(-13.08%) 등도 부진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인도와 중국에 투자하는 친디아 펀드도 12.01%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인도 펀드가 죽을 쑤고 있는 이유는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증시가 대폭 하락하고 있기 때문.
인도의 6월 첫주 도매 물가상승률은 11%에 달하며 20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여파로 23일 인도 센섹스 지수는 1만4293.32포인트로 1.9% 하락, 10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초 기록했던 고점(1월8일 2만873.33, 마감기준) 대비로는 31.5% 급락했다.
인플레이션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조속한 지수 회복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성장둔화, 인플레이션으로 인도 증시의 승수가 낮아지고 있다"며 2008년 센섹스지수 전망치를 4월에 제시한 1만4540포인트에서 1만3224포인트로 9% 하향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기업 실적이 하향조정되거나 채권수익률이 오를 경우 인도 시장이 적정가치보다 더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정부가 긴축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기업 자금조달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경제전문지인 파이낸셜 익스프레스는 "인도 중앙은행이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8년만에 최고치인 8%로 상향 조정, 기업들이 채권 발행 계획을 미루고 있다"며 "증시 약세도 약세를 보이고 있어 자금조달이 여러모로 여의치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