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주식형 펀드도 1년동안 수익률이 거의 원금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펀드평가와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국내 주식펀드의 1년 평균 성과가 원금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일부 펀드의 경우는 연간 성과가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1년 성과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국내 주식펀드는 전체의 절반 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성과가 50%에 육박하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최근 1년 동안의 주식시장이 투자자들에게 큰 어려움을 주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주식펀드 중 1년 성과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그룹주펀드, SH Tops Value펀드, 삼성코리아대표그룹펀드 등은 아직도 연 10% 내외의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일부 펀드의 경우는 20%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하고 있어 펀드 선택에 따른 성과가 크게 차별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다양한 스타일의 펀드가 출시되고, 시장 흐름이 빨라지면서 펀드의 성과 차이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는 투자자들이 펀드를 선택할 때 그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한편 해외 주식펀드는 최근 1년 성과를 살펴보면 최대 50%에 가까운 성과 차이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년 성과가 가장 좋은 브릭스펀드는 27%라는 훌륭한 성과를 기록했지만, 일본펀드의 경우는 1년 동안 원금에서 20%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