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팀 수뇌부 5명 24일 첫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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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참모진 개편 이후 처음으로 새 경제팀이 회동을 갖는다.
23일 정부에 따르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전광우 금융위원장,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와 대통령 비서실의 박병원 경제수석,박재완 국정기획수석 등 경제팀 수뇌부 5명은 24일 청와대 서별관에서 비공개 거시경제정책협의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특히 청와대 직제 개편으로 경제수석의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최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청와대는 수석비서관 가운데 경제수석과 정무수석에게 일종의 '팀장'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경제 국정기획 사회 교육 등을 총괄하는 정책팀장에는 박 수석을 기용하고,정무 민정 외교 홍보는 맹형규 정무수석이 책임지게 하는 일종의 투톱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서별관 회의'는 내각 경제라인의 수장인 강 장관과 청와대 정책팀장인 박 수석이 주도하는 명실상부한 경제수뇌부 회의로 격상될 전망이다.
이날 회의는 새로 선임된 청와대 수석들과 기존 경제팀 멤버들 간 상견례를 겸한 자리이긴 하지만 경제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경제정책 운용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2기 경제팀의 경제정책 운용 방향 등 큰그림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내달 중 발표할 예정인 '하반기 경제 운용 방향'을 우선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선 고유가로 인해 촉발된 위기 상황을 반영해 각종 경제 지표를 하향 조정하는 데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기존 목표치였던 6% 경제성장률을 5%대로 하향하고,물가 상승률은 3% 내외에서 4% 내외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기존 전망치였던 70억달러 내외를 유지하되 취업자 수 증가폭은 당초의 35만명 내외에서 20만명대 후반으로 낮추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
물가대책도 핵심 안건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경제를 좌우할 가장 심각한 변수가 물가인 데다 이명박 대통령도 물가 등 서민생활 안정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
23일 정부에 따르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전광우 금융위원장,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와 대통령 비서실의 박병원 경제수석,박재완 국정기획수석 등 경제팀 수뇌부 5명은 24일 청와대 서별관에서 비공개 거시경제정책협의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특히 청와대 직제 개편으로 경제수석의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최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청와대는 수석비서관 가운데 경제수석과 정무수석에게 일종의 '팀장'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경제 국정기획 사회 교육 등을 총괄하는 정책팀장에는 박 수석을 기용하고,정무 민정 외교 홍보는 맹형규 정무수석이 책임지게 하는 일종의 투톱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서별관 회의'는 내각 경제라인의 수장인 강 장관과 청와대 정책팀장인 박 수석이 주도하는 명실상부한 경제수뇌부 회의로 격상될 전망이다.
이날 회의는 새로 선임된 청와대 수석들과 기존 경제팀 멤버들 간 상견례를 겸한 자리이긴 하지만 경제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경제정책 운용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2기 경제팀의 경제정책 운용 방향 등 큰그림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내달 중 발표할 예정인 '하반기 경제 운용 방향'을 우선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선 고유가로 인해 촉발된 위기 상황을 반영해 각종 경제 지표를 하향 조정하는 데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기존 목표치였던 6% 경제성장률을 5%대로 하향하고,물가 상승률은 3% 내외에서 4% 내외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기존 전망치였던 70억달러 내외를 유지하되 취업자 수 증가폭은 당초의 35만명 내외에서 20만명대 후반으로 낮추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
물가대책도 핵심 안건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경제를 좌우할 가장 심각한 변수가 물가인 데다 이명박 대통령도 물가 등 서민생활 안정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