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ㆍ조선ㆍ車 부품株 '형보다 낫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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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주가상승률 대표주 '압도'
올 주가 상승률이 해당 업종의 대표주인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을 웃도는 부품주들이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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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IT 부문에선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표주들이 지난 5월 고점을 찍은 이후 조정받고 있지만 에스맥 엘앤에프 티엘아이 등의 부품주는 올 들어 100% 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올 1월 코스닥시장에 이름을 올린 에스맥은 지난 20일 1만100원에 장을 마쳐 상장 이후 주가가 192.7%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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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와 티엘아이도 연초 이후 주가가 각각 150%와 100% 이상 오르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임대윤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2차전지에 쓰이는 양극활물질에서,티엘아이는 LCD(액정표시장치)용 컨트롤러 칩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점이 주가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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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주가가 올들어 하락한 데 반해 엔케이가 166% 상승한 것을 비롯 태광 태웅 성광벤드 등은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재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들 부품주는 조선업에만 의지하지 않고 풍력발전(태웅 현진소재)과 플랜트산업(태광 성광벤드)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 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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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공조는 올 들어 주가가 18.6% 올라 현대차(9.21%)의 두 배에 달했다.
미국 자동차부품회사인 비스티온의 생산공장을 인수한 것을 계기로 해외부문이 호조를 보인 결과라는 평가다.
성우하이텍은 동유럽 생산공장의 실적개선 기대감,S&T중공업은 다임러벤츠 크라이슬러 등에 대한 차축 직수출을 호재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회사들은 해외 부품업체들에 비해 주가수익비율(PER) 등에서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