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성(28·삼화저축은행·사진)이 프로데뷔 3년 만에 3승을 올리며 한국남자골프 기수로 자리매김했다.

김형성은 22일 경기 포천 몽베르CC(파72·길이 7198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 SBS코리안투어 '에이스저축은행 몽베르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박도규(38·르꼬끄골프)를 4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2005년 11월 프로가 된 김형성은 2006년 LIG 한국프로골프선수권,그리고 지난 4월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 이어 이번이 통산 3승째.우승상금 6000만원을 받은 김형성은 시즌 상금이 2억3500여만원으로 불어났다.

이 대회에서 커트탈락한 상금랭킹 1위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과의 격차를 570여만원으로 줄였고,시즌 대상포인트에서는 1위를 질주했다.

김형성에겐 최근 잇따라 막판에 무너진 아쉬움을 털어버리고 하반기 대회에 임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의미가 있어보인다.

김형성은 이달 초 금호아시아나오픈 최종일 마지막 네 홀에서 3타를 잃어 우승권에서 멀어졌고,지난주 필로스오픈 때도 선두로 4라운드에 들어섰으나 뒷심부족으로 공동 4위에 그친 바 있다.

허원경(22)은 합계 6언더파 282타로 3위,강경남(27·이상 삼화저축은행) 김형태(31·테일러메이드) 데이비드 오(27·토마토저축은행)는 5언더파 283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해운대CC(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대회에서는 홍란(22·먼싱웨어)이 3라운드 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유소연(18·하이마트) 윤채영(21) 문수영(24)을 1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승을 올렸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