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에 대해 증권사들이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건설 시황은 어둡지만 해외 수주가 많고 대형 건설주 가운데 가격 매력도 가장 크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20일 "대림산업 주가는 건설노조 파업에 대한 우려로 최근 4일간 코스피지수보다 8% 정도 더 하락했지만 7월 중순께 발표될 예정인 2분기 이익은 시장 예상치보다 높거나 비슷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해외 수주량이 연간 목표치 3조원의 절반이 넘는 2조원을 달성해 실적 전망도 좋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는 특히 목표주가를 이날 종가보다 50% 이상 높은 16만3000원으로 제시하고 '매수' 추천했다.

키움증권도 최근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에서 대림산업의 주가가 여타 대형 건설주보다 현저하게 낮은 반면 작년에 수주한 물량이 전년보다 3조원 이상 증가한 7조3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건설 부문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5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건설 부문의 이익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5년 56%에서 올해 80% 이상을 기록할 만큼 커져 유화 부문의 이익 감소세를 건설 부문이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