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대표 후보 토론회 "날세운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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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지지율 낮은 후보는 안돼"
정세균 "국민은 포장보다 내용 원해"
통합민주당 당권 레이스에 뛰어든 추미애 후보와 정세균 후보(기호순)가 20일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날카로운 설전을 벌였다.
추 후보는 이날 부산 MBC가 주최한 TV토론회에서 "민주당이 존망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민심에 다가가야 하는데 어느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의 지지도는 6%에 불과하다.
정당 지지도의 3분의 1밖에 안 되는 후보가 대표가 되면 정당 지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겠느냐"고 직접 겨냥했다.
이에 정 후보는 "국민은 화려한 포장이 아니라 내용을 원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민주당의 간판을 바꾸는 것을 바라는지 아니면 민주당이 능력있게 대안을 제시하고 여당을 견제하는 강한 야당이 되길 바라는지 추 후보에게 묻고 싶다"고 맞받았다.
정 후보는 "국민 여론이라는 것은 계속 변하는 것"이라면서 "추 후보가 다른 조사에선 불리한 결과가 있는 것을 알면서 거론하는 것은 어떤 의도인지 궁금하다.
지난 15일 조사에선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을 알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추 후보는 "줄세우기가 겁나 (대의원들이) 답을 못한 것이다.
이런 대세론은 허구적인 게 아니냐"고 재차 공격했다.
상황을 지켜보던 정대철 후보는 "두 사람이 상호 토론하는 것을 보면서 조금 위태롭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내용으로 토론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정세균 "국민은 포장보다 내용 원해"
통합민주당 당권 레이스에 뛰어든 추미애 후보와 정세균 후보(기호순)가 20일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날카로운 설전을 벌였다.
추 후보는 이날 부산 MBC가 주최한 TV토론회에서 "민주당이 존망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민심에 다가가야 하는데 어느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의 지지도는 6%에 불과하다.
정당 지지도의 3분의 1밖에 안 되는 후보가 대표가 되면 정당 지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겠느냐"고 직접 겨냥했다.
이에 정 후보는 "국민은 화려한 포장이 아니라 내용을 원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민주당의 간판을 바꾸는 것을 바라는지 아니면 민주당이 능력있게 대안을 제시하고 여당을 견제하는 강한 야당이 되길 바라는지 추 후보에게 묻고 싶다"고 맞받았다.
정 후보는 "국민 여론이라는 것은 계속 변하는 것"이라면서 "추 후보가 다른 조사에선 불리한 결과가 있는 것을 알면서 거론하는 것은 어떤 의도인지 궁금하다.
지난 15일 조사에선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을 알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추 후보는 "줄세우기가 겁나 (대의원들이) 답을 못한 것이다.
이런 대세론은 허구적인 게 아니냐"고 재차 공격했다.
상황을 지켜보던 정대철 후보는 "두 사람이 상호 토론하는 것을 보면서 조금 위태롭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내용으로 토론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