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20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과도한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제시하고 목표주가 8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익상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의 주가가 최근 이틀동안 8.9% 급락했다"며 "주가 하락 요인은 미국 베스트바이(Best Buy 전자제품 전문 할인점)로의 디지털카메라 공급 지연과 삼성테크윈의 디지털카메라 사업부문이 삼성전자로 이관된다는 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은 올 4분기부터 약 20만대 규모의 디지털카메라를 베스트바이에 신규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신규 진입에 필요한 제반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아 공급 시기가 한 분기 지연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 지연에 따른 올해 출하량 감소 효과는 기존 전망치 대비 1.5%로 상당한 미미한 수준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로의 디지털카메라 사업부문 이관설은 양사가 협업을 발표한 작년 8월부터 현재까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디지털카메라 부문이 삼성테크윈의 핵심 사업이라는 점, 3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는 인수 대금 부담, 기관 및 개인 주주들의 심한 반발 등에 근거해 이관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삼성테크윈의 장기적인 성장성과 분기별 실적 개선 모멘텀을 감안할 경우 조정시 적극적인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펀더멘털 변화가 없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 급락은 저점 매수 기회를 부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