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벽높은 美방위산업 시장…유럽 EADS, 공중급유기 수주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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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달러(약 41조원) 규모의 미 공군 공중급유기 교체 계약을 둘러싼 수주전에서 미 보잉이 기사 회생했다.
반면 유럽연합(EU)에 본사를 둔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미 방산시장 진출 계획은 다시 한번 높은 장벽에 부딪쳤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 회계감사원(GAO)은 미 공군의 공중급유기 교체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중대한 오류들이 발견됐다며 EADS-노드롭그루먼 컨소시엄의 사업자 선정을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선정 과정에서 몇 가지 기술적 기준을 무시했으며 비용 산정에도 하자가 있었다는 게 GAO 측의 지적이다.
공중급유기는 후미에 특수 급유장치를 갖추고 항공기나 전투기의 비행 중 공중에서 연료를 공급하는 대형 수송기다.
미 공군은 지난 2월 미 보잉사를 제치고 유럽 에어버스 모기업인 EADS를 주축으로 미 노드롭그루먼이 참여한 컨소시엄과 179대의 공중급유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입찰에서 탈락한 보잉은 사업자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GAO에 감사를 요청했다.
GAO는 이날 재입찰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사실상 보잉의 손을 들어준 셈이 됐다.
GAO의 의견은 강제성이 없지만 받아들여지는 게 관례다.
이번 재입찰 권고는 정치권에도 파문을 던지고 있다.
보잉 본사와 공장이 들어서 있는 워싱턴주의 에버레트나 캔자스주의 위치타 등지 출신 의원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반면 EADS-노드롭그루먼 컨소시엄이 위치해 있거나 새로 공장을 지을 계획이었던 앨라배마주 및 모바일시 출신 정치인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반면 유럽연합(EU)에 본사를 둔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미 방산시장 진출 계획은 다시 한번 높은 장벽에 부딪쳤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 회계감사원(GAO)은 미 공군의 공중급유기 교체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중대한 오류들이 발견됐다며 EADS-노드롭그루먼 컨소시엄의 사업자 선정을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선정 과정에서 몇 가지 기술적 기준을 무시했으며 비용 산정에도 하자가 있었다는 게 GAO 측의 지적이다.
공중급유기는 후미에 특수 급유장치를 갖추고 항공기나 전투기의 비행 중 공중에서 연료를 공급하는 대형 수송기다.
미 공군은 지난 2월 미 보잉사를 제치고 유럽 에어버스 모기업인 EADS를 주축으로 미 노드롭그루먼이 참여한 컨소시엄과 179대의 공중급유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입찰에서 탈락한 보잉은 사업자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GAO에 감사를 요청했다.
GAO는 이날 재입찰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사실상 보잉의 손을 들어준 셈이 됐다.
GAO의 의견은 강제성이 없지만 받아들여지는 게 관례다.
이번 재입찰 권고는 정치권에도 파문을 던지고 있다.
보잉 본사와 공장이 들어서 있는 워싱턴주의 에버레트나 캔자스주의 위치타 등지 출신 의원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반면 EADS-노드롭그루먼 컨소시엄이 위치해 있거나 새로 공장을 지을 계획이었던 앨라배마주 및 모바일시 출신 정치인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