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 월드 IT쇼 2008] "인터넷 주소 고갈은 석유파동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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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장관회의서 나온 말말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관회의에서 각국 장·차관과 글로벌기업 대표,교수,시민단체 대표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회의는 '인터넷 경제의 미래'라는 주제를 놓고 융합(Convergence) 창조(Creativity) 신뢰(Confidence) 등 세부 분야로 나뉘어 17,18일 이틀 동안 5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주제발표에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인터넷 경제와 관련해 깊은 뜻을 담으면서도 재미있는 말들을 쏟아냈다.
참석자들의 눈길 끄는 발언들을 모아봤다.
◇"나의 어머니,버락 오바마,골드콥(캐나다 금광업체).이 세 단어가 인터넷 신경제를 가장 잘 설명해준다."(리처드 디서니 캐나다 산업부 차관)=골드콥은 새 금맥을 알아내는 사람에게 57만달러의 상금을 주겠다고 인터넷에 올림으로써 엄청난 금을 캐낸 회사.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오바마도 인터넷을 통해 잠재적인 지지자를 끌어낸 것으로 유명.70세인 디서니 차관의 어머니는 구글 검색 엔진을 이용해 런던에 있는 손녀와 끊임없이 통화하며 삶의 질을 완전히 바꿨다고.
◇"다음 OECD 장관 회의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길 희망한다."(하비브 시 세네갈 교통부 장관)=레릭 베송 프랑스 국무장관이 언제 다시 모일까 묻자,"언제는 모르겠고 어디에서 열리면 좋을지 말하겠다"며.
◇"3D 아바타로 가상 회의를 한다고 상상해보자.물리적인 이동보다 전자적인 이동이 훨씬 저렴하고,친환경적이다."(치오에 먼로 호주 텔스트라 디지털 미래를 위한 혁신 프로젝트 집행위원)=인터넷 등 정보기술 발전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
◇"정책 입안자들은 겸손해야 한다.인터넷이 주는 가치에 대해 우리 세대는 이해를 못한다.우리 아이들은 잘 알지만."(로렌스 레식 스탠퍼드대 법대 교수)=인터넷 환경에 적합한 합리적인 규제를 만드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일갈.
◇"인터넷에 대한 투자는 자금만이 아니라 희망도 투자하는 것이다."(코스타스 한지다키스 그리스 교통통신부 장관)=30억유로를 들여 200만가구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깔 것이란 계획을 밝히며.
◇"보안에 대한 신뢰가 기업들 간 차별점이 될 것이다."(폴 미세너 아마존닷컴 부사장)=정부가 보안과 관련,뭔가를 하기 전에 민간 기업들이 알아서 할 것이라는 뉘앙스.
◇"피싱(phishing)이란 말을 이번 회의를 준비하면서 처음 들었다."(피터 로빈슨 미국인터내셔널비즈니스협의회 의장)='디지털 그림자'에서도 한국은 강국이란 얘기?
◇"인터넷 주소 자원 고갈은 1970년대 석유 파동과 같다.누구나 원유가 고갈될 줄 알았지만 대처는 늦었다."(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인터넷 주소가 고갈되는데 짧게는 2년밖에 안 남았다는 제프 휴스턴 아시아·태평양 네트워크 정보센터 수석 연구원의 발언에 맞장구치며.
◇"점점 더 많은 법규들이 코드(code)라는 형태로 디지털 기기에 내재될 것이다."(스티븐 콘로이 호주 초고속통신전자경제부 장관)=아동 포르노,인터넷 사기 등을 막기 위한 방법을 얘기하며.
◇"사이버 범죄는 가장 국제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범죄다."(마드 드 바우어 부카치오 유럽평의회 사무차장)=유럽을 비롯 세계 각국이 사이버 범죄에 관한 협약을 맺어야 한다고 강조.
박동휘/민지혜 기자 donghuip@hankyung.com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관회의에서 각국 장·차관과 글로벌기업 대표,교수,시민단체 대표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회의는 '인터넷 경제의 미래'라는 주제를 놓고 융합(Convergence) 창조(Creativity) 신뢰(Confidence) 등 세부 분야로 나뉘어 17,18일 이틀 동안 5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주제발표에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인터넷 경제와 관련해 깊은 뜻을 담으면서도 재미있는 말들을 쏟아냈다.
참석자들의 눈길 끄는 발언들을 모아봤다.
◇"나의 어머니,버락 오바마,골드콥(캐나다 금광업체).이 세 단어가 인터넷 신경제를 가장 잘 설명해준다."(리처드 디서니 캐나다 산업부 차관)=골드콥은 새 금맥을 알아내는 사람에게 57만달러의 상금을 주겠다고 인터넷에 올림으로써 엄청난 금을 캐낸 회사.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오바마도 인터넷을 통해 잠재적인 지지자를 끌어낸 것으로 유명.70세인 디서니 차관의 어머니는 구글 검색 엔진을 이용해 런던에 있는 손녀와 끊임없이 통화하며 삶의 질을 완전히 바꿨다고.
◇"다음 OECD 장관 회의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길 희망한다."(하비브 시 세네갈 교통부 장관)=레릭 베송 프랑스 국무장관이 언제 다시 모일까 묻자,"언제는 모르겠고 어디에서 열리면 좋을지 말하겠다"며.
◇"3D 아바타로 가상 회의를 한다고 상상해보자.물리적인 이동보다 전자적인 이동이 훨씬 저렴하고,친환경적이다."(치오에 먼로 호주 텔스트라 디지털 미래를 위한 혁신 프로젝트 집행위원)=인터넷 등 정보기술 발전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
◇"정책 입안자들은 겸손해야 한다.인터넷이 주는 가치에 대해 우리 세대는 이해를 못한다.우리 아이들은 잘 알지만."(로렌스 레식 스탠퍼드대 법대 교수)=인터넷 환경에 적합한 합리적인 규제를 만드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일갈.
◇"인터넷에 대한 투자는 자금만이 아니라 희망도 투자하는 것이다."(코스타스 한지다키스 그리스 교통통신부 장관)=30억유로를 들여 200만가구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깔 것이란 계획을 밝히며.
◇"보안에 대한 신뢰가 기업들 간 차별점이 될 것이다."(폴 미세너 아마존닷컴 부사장)=정부가 보안과 관련,뭔가를 하기 전에 민간 기업들이 알아서 할 것이라는 뉘앙스.
◇"피싱(phishing)이란 말을 이번 회의를 준비하면서 처음 들었다."(피터 로빈슨 미국인터내셔널비즈니스협의회 의장)='디지털 그림자'에서도 한국은 강국이란 얘기?
◇"인터넷 주소 자원 고갈은 1970년대 석유 파동과 같다.누구나 원유가 고갈될 줄 알았지만 대처는 늦었다."(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인터넷 주소가 고갈되는데 짧게는 2년밖에 안 남았다는 제프 휴스턴 아시아·태평양 네트워크 정보센터 수석 연구원의 발언에 맞장구치며.
◇"점점 더 많은 법규들이 코드(code)라는 형태로 디지털 기기에 내재될 것이다."(스티븐 콘로이 호주 초고속통신전자경제부 장관)=아동 포르노,인터넷 사기 등을 막기 위한 방법을 얘기하며.
◇"사이버 범죄는 가장 국제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범죄다."(마드 드 바우어 부카치오 유럽평의회 사무차장)=유럽을 비롯 세계 각국이 사이버 범죄에 관한 협약을 맺어야 한다고 강조.
박동휘/민지혜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