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홈피, 체크단말기, HTS로 확인 가능

주식 투자자들은 다음주부터 공매도 현황과 사모펀드의 거래 동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18일 공매도 거래의 투명성과 기관투자자 매매 동향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증권선물거래소 홈페이지나 시장정보단말기(체크단말기), 증권사 HTS(홈트레이딩시스템)를 통해 공매도 거래현황과 사모펀드의 투자동향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빌려서 매도하는 공매도는 약세장이 예상되는 경우 시세차익을 노린 거래로 기관이나 외국인투자자에 의해 주로 이뤄지고 있다.

거래소는 최근 개정한 공매도 공표 및 사모펀드 세분화 업무규정 시행세칙을 근거로 공매도 거래현황을 일자별, 종목별로 공개하되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공표 시간을 증시가 종료된 오후 6시 이후로 제한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또 증권사와 보험사, 투신사, 은행, 종금ㆍ상호저축, 연기금 등 6개로 분류된 기존 기관투자자 범주에 사모펀드를 추가하고 상세한 거래동향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거래소의 시행세칙 개정은 지난 1∼2월 약세장에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공매도 거래가 늘어나면서 관련 정보 공개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사모펀드의 경우 기관투자자(투신)가 아닌 기타법인으로 분류돼 투자주체별 매매정보가 왜곡됐다는 지적에 따라 이뤄졌다.

거래소는 "시장 참여자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시행세칙을 고쳤다.

주식 투자자들이 공매도 거래현황과 사모펀드의 매매명세를 손쉽게 조회함으로써 시장의 투명성과 건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