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재, "고맙다. 슈퍼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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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재가 슈퍼개미 덕에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원조 슈퍼개미 박성득씨가 지분을 대량으로 취득한 이후 한국 선재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선재는 시설자금 80억원과 302억3700만원 규모의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신주 763만2252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실시키로 했다.
신주발행가액은 5010원으로, 할인율은 30%이며 1주당 0.50374413주의 신주가 배정된다. 신주배정기준일은 내달 15일이며 일반공모후 최종실권 물량은 삼성증권이 인수하게 된다.
한국선재가 이같은 대규모 증자를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은 최근 주가 급등 때문이다. 한국선재는 지난 4월 중순까지 3000원대 초중반에 거래되고 있었으나 원조 슈퍼개미 박성득씨의 대규모 지분 취득 소식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지난 12일 9800원까지 급등했다.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터에 슈퍼개미 박씨의 대규모 매집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박 씨는 한국선재 주식을 지난 2월부터 사들이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80억원 가량을 투입, 보유지분을 217만2670주(14.23%)로 늘렸다.
한국선재는 지난해부터 실적 호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한국선재는 매출액 2027억원에 영업이익 11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9.35%와 130,26%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실적 호조세는 올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선재는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보다 70.87%와 235.80% 늘어난 779억4500만원과 95억31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42억1100만원으로 152% 증가했다.
한국선재의 실적 개선은 형강 유통 부문의 고성장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매출의 41.3%를 차지하는 형강 유통이 2007년 전년대비 75.8% 성장하며 성장을 견인했다며 이 부문은 올해도 H형강 외 상품 카테고리 확대로 신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증권에 따르면 한국선재는 3월 중에도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일반형강은 톤당 84만원에서 94만원으로, H형강은 86만원에서 96만원으로 각각 10만원씩 인상했다. 3월 중 제품가격 인상분은 4월부터 반영됨에 따라 2분기에도 제품가격 인상에 따른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증권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진전으로 중장기적인 체질 개선이 가능하고 4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중국 법인을 통해 원가 절감과 거래선 다변화 효과도 기대된다며 한국선재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35.1%, 66.0% 신장된 2739억원과 19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18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선재는 시설자금 80억원과 302억3700만원 규모의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신주 763만2252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실시키로 했다.
신주발행가액은 5010원으로, 할인율은 30%이며 1주당 0.50374413주의 신주가 배정된다. 신주배정기준일은 내달 15일이며 일반공모후 최종실권 물량은 삼성증권이 인수하게 된다.
한국선재가 이같은 대규모 증자를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은 최근 주가 급등 때문이다. 한국선재는 지난 4월 중순까지 3000원대 초중반에 거래되고 있었으나 원조 슈퍼개미 박성득씨의 대규모 지분 취득 소식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지난 12일 9800원까지 급등했다.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터에 슈퍼개미 박씨의 대규모 매집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박 씨는 한국선재 주식을 지난 2월부터 사들이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80억원 가량을 투입, 보유지분을 217만2670주(14.23%)로 늘렸다.
한국선재는 지난해부터 실적 호전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한국선재는 매출액 2027억원에 영업이익 11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9.35%와 130,26%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실적 호조세는 올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선재는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보다 70.87%와 235.80% 늘어난 779억4500만원과 95억31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42억1100만원으로 152% 증가했다.
한국선재의 실적 개선은 형강 유통 부문의 고성장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매출의 41.3%를 차지하는 형강 유통이 2007년 전년대비 75.8% 성장하며 성장을 견인했다며 이 부문은 올해도 H형강 외 상품 카테고리 확대로 신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증권에 따르면 한국선재는 3월 중에도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일반형강은 톤당 84만원에서 94만원으로, H형강은 86만원에서 96만원으로 각각 10만원씩 인상했다. 3월 중 제품가격 인상분은 4월부터 반영됨에 따라 2분기에도 제품가격 인상에 따른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증권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진전으로 중장기적인 체질 개선이 가능하고 4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중국 법인을 통해 원가 절감과 거래선 다변화 효과도 기대된다며 한국선재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35.1%, 66.0% 신장된 2739억원과 19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