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MBC '섹션TV연예통신'은 드라마 '태왕사신기' 프로모션으로 일본 오사카를 방문한 배용준, 이지아, 문소리 등의 모습을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 '섹션TV연예통신'은 배용준의 주량에 대해 자칫 오해를 부를 수 있는 자막을 삽입해 한동안 팬들에게 원성을 샀다. 이에 16일 '섹션TV연예통신' 제작진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팬들에게 문제가 된 상황과 자막은 다음과 같다.

'드라마에서 술 마시는 장면이 많다. 실제 주량이 얼마나 되냐'는 질문에 배용준은 "드라마상에서 수지니는 술을 잘 마시는데, 실제로는 못마십니다. 그리고 저는 아주 잘 마십니다"고 답했다.

배용준의 답변이 끝자나 마자 '섹션TV연예통신'은 '보태며'라는 자막과 함께 "술을 끊이지 않고 물처럼 드시는 분이라고 알고 있고요"라고 말하는 문소리를 방송했다.

그러나 실제 문소리는 배용준의 주량에 대해서 말한 것이 아닌 오광록의 주량을 말한 것이었다. 배용준의 주량에 대해 오해를 부를 수 있는 자막에 많은 팬들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섹션TV연예통신' 제작진은 "기자회견 부분의 편집상 오류로 일부 언론과 시청자 여러분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을 전하였습니다"며 "태사기 출연진들의 일본 기자회견시 문소리씨의 발언은 배용준씨의 주량을 비유한 것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고 밝혔다.

또한 "편집상의 실수로 배용준씨 주량 관련 내용이 다소 왜곡되어 이에 팬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점 사과드립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팬들의 분노는 쉽게 수그러 들지 않고 있다. 팬들은 "편집상의 오류라고 해명한 글만으로 쉽게 묻을 수 없는 일이다", "이번 방송에서 정정보도를 요청한다" 등 목소리를 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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