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디프신소재는 박막형 태양전지 생산에 필수적인 모노실란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올해부터 모노실란의 실적이 본격화되고 있고 대규모 증설라인이 본격 가동되는 2010년부터는 태양전지용 재료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 회사의 모노실란 매출이 올해 235억원에서 내년엔 537억원,2010년엔 999억원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제철화학과의 높은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는 것도 소디프신소재의 강점이다.

2006년 8월 동양제철화학에 인수된 이후 중소기업의 약점인 영업력의 한계를 상당히 극복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특히 동양제철화학이 태양광발전 분야의 대표기업이란 점을 감안하면 이 분야에서의 시너지효과가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모노실란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에서 동양제철화학의 지원이 더해지면 모노실란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디프신소재는 연간 300t인 모노실란 생산량을 3년 내에 2300t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다.

이 같은 생산규모 확대에 따른 생산비 절감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 개선효과가 기대된다.

전세계적으로 모노실란의 공급부족 현상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공급부족은 공급단가 인상으로 이어져 소디프신소재의 실적개선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민천홍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REC MEMC 등 모노실란 공급업체들이 외부 판매를 늘리지 않으면서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있다"며 '적극매수'의견과 11만7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 16일 종가(7만6800원)에 비해 52.3%나 높다.

모노실란 사업 외에 기존 사업인 반도체 및 LCD(액정표시장치)용 특수가스 부문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소디프신소재의 강점이다.

강윤흠 대우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분기 대비 8%와 22% 증가한 364억원과 124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률이 34%로 전분기 대비 4%포인트 상승해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규 생산시설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데다 원화 약세와 유가 급등에 따른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 고조도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