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7일 올해 현대차의 상승여건이 글로벌 관점에서도 변함이 없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강상민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3월 들어 반등에 성공한 주가는 30% 이상 상승, 지난 2년간의 지루한 조정기간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하는 듯 했지만 지난 4주간 13%의 다소 깊은 조정국면이 연출되며 다시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이번에는 고유가로 인한 세계 자동차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감이 현대차 고유의 성장요인에 대한 평가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유가에 세계 자동차수요가 불안하지만 여전히 올해 현대차 주가의 차별화된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을 견지한다"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양대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세계 자동차수요는 견조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현대차 성장률은 다시 글로벌 톱으로 올라서 있다"며 "글로벌 톱5 원년으로, 세계 5강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는 올해 주가 여건은 충분히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