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6일 에셋플러스 IMM 엠플러스 라자드코리아 등 4개사의 자산운용업 진출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과 IMM자산운용은 각각 투자자문사와 투자일임회사에서 자산운용사로의 전환을 허가받았다.

에셋플러스는 '가치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강방천 회장이 대주주다.

강 회장은 은행 증권 등의 기존 판매망 대신 온라인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펀드상품을 구상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래에셋 출신 실력파들이 주축인 IMM자산운용은 높은 펀드 수익률을 무기로 업계 판도 변화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또 엠플러스자산운용은 부동산신탁사인 대한토지신탁이 100% 출자한 부동산전문 운용사로 부동산개발 사업에서 쌓은 전문성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은 미국 종합금융그룹인 라자드의 계열사다.

라자드는 '장하성 펀드'로 불리는 '라자드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를 2006년부터 운용해 한국 증시를 속속들이 알고 있는 외국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4개사의 신규 진입으로 국내 자산운용사는 모두 55개사로 늘어났다.

외국인 지분율이 50% 이상인 외국계도 라자드의 가세로 16개사가 됐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