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가 몰리는 촛불집회 현장에서 성추행, 소매치기 사범들이 잇따라 경찰에 검거돼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효순·미선양 추모 6주기' 촛불집회가 열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54.무직) 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3일 오후 6시40분께 촛불집회가 진행 중이던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A(26.여) 씨를 한 차례 끌어안는 등 성추행을 한 뒤 달아나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이 경찰서는 또 8만여명의 인파가 몰린 `6·10 촛불집회' 현장에서 오후 11시 40분께 김모(54)씨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어 지갑을 훔치려 한 혐의(절도미수)로 최모(58)씨를 구속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