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지급결제대행(PG)시장 1등 업체들이 손을 잡고 시장지배력 확대에 나섰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 PG시장 1위 업체 이니시스는 지난주 휴대폰 PG시장 1위인 모빌리언스의 자사주 72만4111주(5.3%)를 시장 가격보다 55% 높은 가격으로 취득했다.

증권가에선 추가적인 지분 변동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백종진 모빌리언스 대표는 자사주 매각 후 "앞으로의 진행 상황에 대해 조만간 공시와 보도자료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말해 두 회사의 협력이 강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모빌리언스는 올 2월 사이버패스에 인수된 이후,지난달 8일 백 대표가 사이버패스의 경영권을 매각하고 모빌리언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등 전자결제시장 판도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지난 주말 이니시스와 모빌리언스는 제휴에 대한 기대감으로 각각 12.40%,5.33% 급등한 반면 다날은 2.86% 하락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