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주 만에 누나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인기몰이 중인 10대 밴드 샤이니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속마음을 털어놓던 중 눈물을 보여 청취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샤이니는 14일 SBS 파워(FM107.7MHz) <MC몽의 동고동락>에 출연해 <화난 누나의 마음을 풀어주는 나만의 애교 비법>으로 각자의 개인기와 노래를 들려줘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 동안 밝히지 않았던 <구체적인 이상형> <숙소 생활 에피소드> 등을 공개해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 샤이니는 “아직 어린 나이에 숙소 생활을 하다보면 부모님이 보고싶을 텐데, 이 기회를 빌어 부모님께 음성편지를 보내보자”는 DJ의 제안에 리더 온유가 “어머니 아버지, 지금까지 지켜봐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있는 아들이 되겠습니다”라고 운을 뗐고 이어 종현이 곧 눈물을 터뜨려 멤버 모두가 한참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종현은 울먹이며 “부모님,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음악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랑스런 아들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힘겹게 말을 이으며 많은 눈물을 흘려 결국 다른 멤버들도 눈물을 흘렸다.

이에 DJ인 MC몽은 “스타가 되는 길은 쉽지 않다. 종현씨의 눈물을 보니 그 동안 아픔과 그리움이 많았던 것 같다. 종현씨는 정말 정이 많은 남자 같다”며 멤버들을 다독였다.

한편 이 날 방송을 들은 청취자들은 “갓 데뷔한 신인이라 마음고생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 안쓰러우면서도 정말 감동적이었다(문자게시판 0291)”, “샤이니의 진솔한 모습과 기특한 효심에 반했다(고릴라 김정희)” 등의
응원 메시지를 보내와 샤이니를 열렬히 응원했다.

샤이니는 이날 <누난 너무 예뻐> 등을 라이브로 들려주며 솔직한 고백과 함께 가수로서의 면모를 과시, 눈길을 끌었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