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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업체 줄줄이 증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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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정부의 학교자율화정책 등으로 사교육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사교육업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많게는 수백억원대의 뭉칫돈이 학원 업계로 흘러가면서 일부 대형 학원에는 여러 투자기관이 '입질'을 하는 등 2000년대 초 IT벤처기업 투자 붐을 재현하는 양상이다.

    13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최근 통신장비업체 사라콤은 오프라인 입시학원 마이에듀(옛 이투스학원)의 지분 80%를 105억원에 인수했다.

    통신업체 KT도 최근 압구정동의 한 성인교육학원에 수십억원대 투자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입학원 중 업계 1위인 김영편입학원 역시 K캐피털이 300억~400억원대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다.

    지난해에는 칼라일그룹이 토피아아카데미에 200억원,티스톤사가 타임교육홀딩스에 6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사교육업체에 뭉칫돈이 몰려드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이 같은 투자 열풍이 자연스레 학원들의 상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우회상장에 성공한 곳은 공무원시험 대비 업체 이그잼과 엘림에듀,정상어학원 등이 있으며 CDI홀딩스 비유와상징 한솔교육 등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아발론교육 하늘교육 월스트리트인스티튜트(WSI) 등도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학원은 현금이 많이 들어오고 영업이익률이 높은 데다 온라인의 경우 수강생이 늘더라도 추가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등 제조업에 비해 훨씬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바람이 불면서 학원들은 급속히 '기업' 형태로 재편되고 있다.

    '동네학원' 수준의 주먹구구식 회계 관리,인사 관리 대신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거나 외부 경영진을 끌어들이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강남의 영어교육업체 정상어학원(JLS)은 지난 연말 한 컨설팅회사로부터 인사·조직 컨설팅을 받았으며 토피아 등은 올초 ERP 컨설팅을 진행했다.

    하지만 학원을 두고 벌어지는 '머니게임'으로 인한 폐해도 있다.

    논술 전문 학원으로 한때 명성을 누렸던 P논술학원의 모기업 H사는 지난 5일 부도가 났다.

    이 학원은 지난해 초 W사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려 노력했지만 실패했고,이 과정에서 '회계 관리가 안 돼 있다'는 소문이 업계에 돌면서 자금 사정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우회상장을 시도하다 실패한 J학원의 경우 사실상 '작전세력'이 개입해 '한 몫 보려다' 성공하지 못한 케이스로 업계에 회자되고 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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