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이머징마켓 증시의 불확실한 장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헤지펀드 등 대안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K-Atlas(케이-아틀라스) 최고투자책임자를 신은서 기자가 싱가포르 현지에서 만나봤습니다. Q. 아시아이머징마켓 증시가 인플레이션 여파로 묶인 상황인데? 인플레이션은 각 국가의 잘못이라기 보다 세계적인 물가 변동성에 따라 겪는 과정이다. 각 국이 그 과정에서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인플레이션 해결 후 나라가 업그레이드 되느냐 다운 그레이드 되느냐가 결정될 것이다. 인도는 물가 안정을 위해 억제 과정에 들어가 있고 중국은 사회적 이슈 때문에 인건비를 많이 올리는 과정이다. 지금은 큰 차이가 안 생기지만 인플레 이후 차이가 생길 것이다. Q. 중국 시장은 어떤가? 중국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리는 과정에서 물가에 반응하고 있지만 다른 파트에서는 오히려 물가에 압력을 더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인건비를 올리는 과정에서 생기는 물가 프레셔는 하반기경 다시 상승요인이 될 수도 있다. 중국 물가는 천천히 내려오거나 다시 오를 가능성도 있다. Q. 인도 전망은? 인도는 내년 봄 선거가 있다. 그 전에 물가 컨트롤을 해야 한다. 여태껏은 물가를 억제했지만 지금은 금리를 올리는 방법밖에 없다. 여기서 금리를 심하게 올리면 경제에 오는 후유중이나 마켓에 오는 영향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Q. 베트남은 정말 위기인가? 경제 성장이 너무 빨랐다. 정부는 경제와 시장에 맞춰 프레임워크를 개발해야 한다. 그 과정을 열심히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스피드를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다. Q. 하반기 글로벌 증시 전망을 어둡게 내렸는데 회복은 시점을 기다려야 하나? 마켓이 얼마나 부정적인 세계에 있는 가능성을 소화시켰느냐가 보인 후에는 괜찮고 그 전엔 위기를 가지고 있는 투자라는 것을 인식하고 투자해야 한다. 제일 큰 문제는 세계가 괜찮다고 생각하고 투자했다가 세계가 갑자기 안 좋아질 경우에 사야할 때 파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오랫동안 투자해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럴 경우 학비가 크다. 97년98년 세계가 한국을 기회로 보고 투자한 것처럼 한국도 세계가 시끄러울 때를 투자 기회로 삼아야한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