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에] 1960년대 한집 한등 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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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자 < 인하대 교수·물리화학 >
1960~70년대에 학교를 다닌 사람들은 '한집 한등 끄기'를 생활화하면서 지냈다.
전기가 절대적으로 모자랐던 그 시절에 집집마다 불을 끄라는 것이 정부의 캠페인이었고,거의 모든 집이 그것을 실천하며 살았다.
그것이 당시를 살던 사람들의 절약정신이었으며,그것이 교훈이 돼 종이 한 장도 아끼고,손 닦을 때에도 비누를 최소한으로 쓰는 생활로 이어졌다.
숫자적으로 나타낼 수는 없지만 우리 국민의 절약 정신이 오늘날 국민소득 2만달러와 세계 11위 교역대국으로 올라서게 한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절약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의 생활을 하고 있지만 우리보다 잘사는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절약생활은 몸에 배있다.
국민소득 4만달러인 미국에서는 아직도 신문을 재활용 모집장소에 갖다 주며,음료 캔을 모아 슈퍼마켓의 재활용 통에 넣고 캔 하나당 5센트씩 받아 간다.
이러한 절약의 생활화는 돈으로의 환산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런 생활이 국민 모두의 정신을 건전하게 유지시키는 데 기여한다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민들은 여러 방면에 기대를 걸었는데,가장 으뜸가는 이유가 바로 경제성장일 것이다.
그러나 정부 출범(出帆) 100여일이 지난 지금 많은 국민이 6% 경제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한 그 이유로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대외 환경이 안 좋기 때문인 것도 알고 있다.
국제 유가가 130달러를 넘어서니 서민은 '으악' 소리를 내고 있으며,손에 잡히는 경제보다는 높은 유류값에 의해 위축되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국민의 느낌을 이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솔직히 자기 돈으로 기름을 사지 않기 때문에 감각이 없는 것은 아닐까 우려된다.
왜냐하면 기름값이 이렇게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정부의 뾰족한 목소리가 없기 때문이다.
아니 있긴 있나본데 국민에게는 잘 들리지 않는다.
이럴 때 정부는 국민에게 보다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그 솔직함이란 바로 경제성장을 외쳤던 이 정부가 "모든 국민이 알고 있듯이 여러 이유로 경제 성장에 한계가 있으니 이럴 때는 절약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자"는 주문이다.
특히 모든 산업과 국민 삶의 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가 에너지이다.
그런 점에서 지금 에너지 절약 방안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 할 것이다.
우선 서머타임제 도입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낮이 긴 시간을 활용해 4월1일부터 6개월간 시간을 한 시간 앞당겨 낮 시간에 일을 함으로써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다.
미국이나 서방 선진국에서는 서머타임제 실시로 이른 시간에 집에 도착한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 가족생활의 질을 높여주는 정책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도 노태우 정권 때 한번 시도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지만 지금은 대외 환경 등 여러 측면에서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서머타임제 도입은 다시 절박한 문제가 됐다.
사람이 걸어 다니는 보행로와 자전거 전용도로의 건설도 장기적인 에너지 대책으로 효과적이다.
새로 만들어지는 도로에는 반드시 이를 적용하고,특히 안전상 문제가 없는 터널(터널의 앞뒤가 보이는) 공사에는 반드시 도보나 자전거 도로를 만든다.
그 밖에 에너지 절약 캠페인으로 한집 한등 끄기,대형건물의 복도 절약 점등하기,엘리베이터 안타기,걷거나 자전거 타기,대중교통 이용하기,외출시 모든 전력 차단하기,겨울철 내복입기,컴퓨터 모니터 절전모드 전환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방안이 많이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거창한 구호보다 작은 실천이다.
1960~70년대에 학교를 다닌 사람들은 '한집 한등 끄기'를 생활화하면서 지냈다.
전기가 절대적으로 모자랐던 그 시절에 집집마다 불을 끄라는 것이 정부의 캠페인이었고,거의 모든 집이 그것을 실천하며 살았다.
그것이 당시를 살던 사람들의 절약정신이었으며,그것이 교훈이 돼 종이 한 장도 아끼고,손 닦을 때에도 비누를 최소한으로 쓰는 생활로 이어졌다.
숫자적으로 나타낼 수는 없지만 우리 국민의 절약 정신이 오늘날 국민소득 2만달러와 세계 11위 교역대국으로 올라서게 한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절약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의 생활을 하고 있지만 우리보다 잘사는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절약생활은 몸에 배있다.
국민소득 4만달러인 미국에서는 아직도 신문을 재활용 모집장소에 갖다 주며,음료 캔을 모아 슈퍼마켓의 재활용 통에 넣고 캔 하나당 5센트씩 받아 간다.
이러한 절약의 생활화는 돈으로의 환산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런 생활이 국민 모두의 정신을 건전하게 유지시키는 데 기여한다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민들은 여러 방면에 기대를 걸었는데,가장 으뜸가는 이유가 바로 경제성장일 것이다.
그러나 정부 출범(出帆) 100여일이 지난 지금 많은 국민이 6% 경제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한 그 이유로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대외 환경이 안 좋기 때문인 것도 알고 있다.
국제 유가가 130달러를 넘어서니 서민은 '으악' 소리를 내고 있으며,손에 잡히는 경제보다는 높은 유류값에 의해 위축되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국민의 느낌을 이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솔직히 자기 돈으로 기름을 사지 않기 때문에 감각이 없는 것은 아닐까 우려된다.
왜냐하면 기름값이 이렇게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정부의 뾰족한 목소리가 없기 때문이다.
아니 있긴 있나본데 국민에게는 잘 들리지 않는다.
이럴 때 정부는 국민에게 보다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그 솔직함이란 바로 경제성장을 외쳤던 이 정부가 "모든 국민이 알고 있듯이 여러 이유로 경제 성장에 한계가 있으니 이럴 때는 절약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자"는 주문이다.
특히 모든 산업과 국민 삶의 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가 에너지이다.
그런 점에서 지금 에너지 절약 방안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 할 것이다.
우선 서머타임제 도입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낮이 긴 시간을 활용해 4월1일부터 6개월간 시간을 한 시간 앞당겨 낮 시간에 일을 함으로써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다.
미국이나 서방 선진국에서는 서머타임제 실시로 이른 시간에 집에 도착한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 가족생활의 질을 높여주는 정책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도 노태우 정권 때 한번 시도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지만 지금은 대외 환경 등 여러 측면에서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서머타임제 도입은 다시 절박한 문제가 됐다.
사람이 걸어 다니는 보행로와 자전거 전용도로의 건설도 장기적인 에너지 대책으로 효과적이다.
새로 만들어지는 도로에는 반드시 이를 적용하고,특히 안전상 문제가 없는 터널(터널의 앞뒤가 보이는) 공사에는 반드시 도보나 자전거 도로를 만든다.
그 밖에 에너지 절약 캠페인으로 한집 한등 끄기,대형건물의 복도 절약 점등하기,엘리베이터 안타기,걷거나 자전거 타기,대중교통 이용하기,외출시 모든 전력 차단하기,겨울철 내복입기,컴퓨터 모니터 절전모드 전환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방안이 많이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거창한 구호보다 작은 실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