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 돌입] 평택ㆍ당진항 수출화물 20%만 싣고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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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광양항 평택ㆍ당진항 등 수출전진기지들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상당수 지역에서 화물연대가 13일로 예정된 총파업에 앞서 선제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수출입 화물운송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부두의 야적장은 적체된 컨테이너들로 뒤덮였다.
12일 0시를 기해 화물연대 전남지부가 새로 파업에 돌입하는 등 이날 오후 3시 현재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 1만2000여대 중 절반가량이 이미 파업에 들어간 것으로 관계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화물연대가 나흘째 파업 중인 평택ㆍ당진항의 사정은 악화일로다.
이날 오후 3시 평택ㆍ당진항.수출화물을 싣고 대서양과 태평양을 건너야 할 선박들이 예정된 화물의 20%만 겨우 싣고 부두를 떠나는 실정이다.
평택ㆍ당진항의 대표적 선사인 장금상선 관계자는 "오늘 밤 12시에 중국 칭다오로 출항하는 이스턴케리어호도 컨테이너 200개 정도를 싣고 가야 하는데 부두에 컨테이너 반입이 안 돼 파업 전 반입된 화물만 싣다보니 컨테이너가 40개 정도밖에 안 된다"며 "피해가 막심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수출입 터미널인 국제여객터미널 컨테이너 적치장(적정 1400TEU)은 장치율이 이미 100%를 넘어서 1500TEU(107%)가 쌓이는 등 물류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
국내 컨테이너 화물의 75%를 처리하는 부산 컨테이너 전용부두들도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감만부두의 터미널운영사인 대한통운은 24시간 풀가동해 부두 내 컨테이너를 밖으로 실어내고 있지만 부두장치율이 95%를 넘어 빈 공간은 5%에 불과하다.
감만부두 인근의 부두 밖 컨테이너 야드장에도 화물이 몰리면서 포화상태다.
부두 운영사의 한 관계자는 "비화물연대 소속 개인차주들이 차량을 움직이고 있는데 이마저 중단되면 부산항은 총파업 첫날부터 스톱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날 화물연대 전남지부가 총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를 운행하던 수백대의 화물차 엔진도 일제히 멈춰섰다.
이에 따라 호남지역 물류거점인 광양항은 올스톱 위기에 처했다.
특히 대부분의 화물차량들이 파업에 속속 동참,시간이 갈수록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평택ㆍ당진=김인완/부산=김태현/광양=최성국 기자 iykim@hankyung.com
상당수 지역에서 화물연대가 13일로 예정된 총파업에 앞서 선제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수출입 화물운송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부두의 야적장은 적체된 컨테이너들로 뒤덮였다.
12일 0시를 기해 화물연대 전남지부가 새로 파업에 돌입하는 등 이날 오후 3시 현재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 1만2000여대 중 절반가량이 이미 파업에 들어간 것으로 관계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화물연대가 나흘째 파업 중인 평택ㆍ당진항의 사정은 악화일로다.
이날 오후 3시 평택ㆍ당진항.수출화물을 싣고 대서양과 태평양을 건너야 할 선박들이 예정된 화물의 20%만 겨우 싣고 부두를 떠나는 실정이다.
평택ㆍ당진항의 대표적 선사인 장금상선 관계자는 "오늘 밤 12시에 중국 칭다오로 출항하는 이스턴케리어호도 컨테이너 200개 정도를 싣고 가야 하는데 부두에 컨테이너 반입이 안 돼 파업 전 반입된 화물만 싣다보니 컨테이너가 40개 정도밖에 안 된다"며 "피해가 막심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수출입 터미널인 국제여객터미널 컨테이너 적치장(적정 1400TEU)은 장치율이 이미 100%를 넘어서 1500TEU(107%)가 쌓이는 등 물류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
국내 컨테이너 화물의 75%를 처리하는 부산 컨테이너 전용부두들도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감만부두의 터미널운영사인 대한통운은 24시간 풀가동해 부두 내 컨테이너를 밖으로 실어내고 있지만 부두장치율이 95%를 넘어 빈 공간은 5%에 불과하다.
감만부두 인근의 부두 밖 컨테이너 야드장에도 화물이 몰리면서 포화상태다.
부두 운영사의 한 관계자는 "비화물연대 소속 개인차주들이 차량을 움직이고 있는데 이마저 중단되면 부산항은 총파업 첫날부터 스톱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날 화물연대 전남지부가 총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를 운행하던 수백대의 화물차 엔진도 일제히 멈춰섰다.
이에 따라 호남지역 물류거점인 광양항은 올스톱 위기에 처했다.
특히 대부분의 화물차량들이 파업에 속속 동참,시간이 갈수록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평택ㆍ당진=김인완/부산=김태현/광양=최성국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