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프리미엄 세단 야심작 제네시스가 벤츠, BMW 등 유럽 명차와 한판 소리 대결을 벌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1일 부터 이틀간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제네시스와 수입차들을 대상으로 내외관 디자인과 사운드 시스템을 비교하는 '2008 제네시스 감성품질 비교체험'행사를 열었다.

현대차는 이날 행사에 디자인 및 음향부문 전문가와 일반고객 50명을 초청했으며 비교 대상 차종으로 벤츠 E350과 BMW 530i, 아우디 A8 4.2를 동원했다.

현대차는 이번 비교체험 행사를 통해 제네시스의 주행 성능 뿐 아니라 스타일과 사운드 품질의 경쟁력을 강조하는 감성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같은 마케팅 기법의 일환으로 지난달 16일부터 렉시콘(Lexicon) 오디오로 대표되는 제네시스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앞세운 TV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하만 인터내셔널 그룹의 최고급 브랜드인 렉시콘 LOGIC7™ 사운드 시스템은 영국 롤스로이스가 채택한 것으로 유명하며 17개의 스피커에서 생생한 현장감과 박력있는 사운드를 공간감 넓게 구현하고 초저음 재생을 통해 부드럽고 안정적인 음질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비해 벤츠 E350과 BMW 530i는 하만 카돈(Harman Kardon), 아우디 A8 4,2는 보스(Bose)를 장착하는 등 유럽 명차 답게 역시 명품 브랜드를 채택했다.

제네시스가 수입 고급 세단과의 비교 평가를 시도한 첫 이벤트는 지난해 12월 출시 전 쇼케이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대차는 당시 남양연구소에서 애널리스트, 의사, 변호사 등 각계 오피니언 리더 270여 명을 초청해 BMW 530i 및 벤츠 E350과 제네시스의 주행 성능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현대차는 이후 시승센터를 개설, 9월까지 수도권 고객들에게 제네시스와 수입차를 비교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비교 시승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비교체험 행사는 제네시스가 진정한 프리미엄 브랜드임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bumsoo@yna.co.kr